‘동의보감’이 극찬한 만능 식재료: 껍질까지 먹어야 약이 되는 ‘이것’

왜 껍질까지 먹어야 할까?

우리 조상들이 귀하게 여긴 단호박과 고구마. 『동의보감』에도 그 효능이 기록된 만큼 뛰어난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껍질을 벗겨 버리고 과육만 섭취하는데요, 사실 껍질에야말로 가장 강력한 영양소가 숨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호박과 고구마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은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껍질 바로 아래 층에 파이토케미컬(식물 화학 물질)이 집중되어 있어, 껍질을 버리는 것은 건강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호박·고구마 껍질 속 영양 성분

단호박과 고구마의 껍질은 단순한 보호막이 아닙니다.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영양의 보고입니다.

단호박 껍질의 영양소

• 베타카로틴: 과육보다 2~3배 높은 함량으로 눈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
• 비타민 C: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및 피부 건강
• 칼륨: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
• 식이섬유: 장 운동 촉진 및 혈당 안정화

고구마 껍질의 영양소

• 안토시아닌: 자색 고구마 껍질에 특히 풍부하며 강력한 항산화 효과
• 클로로겐산: 혈당 조절 및 지방 축적 억제
• 비타민 E: 세포 보호 및 항염증 작용
• 망간: 뼈 건강과 에너지 대사에 필수

이러한 영양소들은 껍질을 깨끗이 씻어 그대로 섭취할 때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버려지는 껍질의 파이토케미컬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화학 물질로, 인체에 섭취되면 강력한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를 발휘합니다. 단호박과 고구마의 껍질에는 이러한 파이토케미컬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주요 파이토케미컬

• 카로티노이드: 오렌지색을 띠는 단호박 껍질에 풍부하며, 항암 효과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 폴리페놀: 고구마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세포 손상 방지 및 염증 완화
• 스테로이드 사포닌: 면역력 강화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특히 껍질 바로 아래 2~3mm 부분에 파이토케미컬이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제거하면 영양소의 절반 이상을 잃게 되므로, 껍질째 조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좋나맛 연구원의 껍질 활용 레시피

껍질을 버리지 않고 맛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간단하면서도 영양 만점인 레시피들이니 꼭 시도해보세요!

1. 단호박 껍질 칩

재료: 단호박 껍질 200g,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약간, 로즈마리(선택)

만드는 법:

1.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얇게 벗겨냅니다.
2. 껍질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올리브오일, 소금을 뿌려 버무립니다.
3. 180도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간 바삭하게 구워냅니다.
4. 식으면 간식처럼 즐기세요.

2. 고구마 껍질차

재료: 고구마 껍질 100g, 물 1L, 대추 2개, 생강 약간

만드는 법:

1. 고구마 껍질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리거나 식품건조기로 건조합니다.
2. 말린 껍질과 대추, 생강을 물에 넣고 중불에서 20분간 끓입니다.
3. 체에 걸러 따뜻하게 마십니다.
4. 은은한 단맛과 함께 항산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껍질째 찐 단호박·고구마

가장 간단하지만 영양 손실이 적은 방법입니다. 깨끗이 씻은 단호박이나 고구마를 껍질째 찜기에 넣고 20~30분 쪄서 먹으면 됩니다. 껍질까지 함께 먹으면 식이섬유 섭취량이 2배 이상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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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까지 안전하게 먹는 방법

껍질을 섭취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안전 섭취 가이드

• 유기농 제품 선택: 농약 잔류가 적은 유기농 또는 무농약 제품을 선택하세요.
• 철저한 세척: 흐르는 물에 야채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냅니다.
• 베이킹소다 활용: 물 1L에 베이킹소다 1큰술을 넣고 5분간 담근 후 헹궈내면 농약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 손상 부위 제거: 상처나 변색된 부분은 잘라내고 섭취합니다.

껍질째 먹기가 처음이라면 소량부터 시작하여 소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이섬유에 민감한 분들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세요.